정명화·김남윤·강충모 한무대에첼로의 정명화, 바이올린에 김남윤, 피아니스트 김충모가 출연하는 '한국의 명인 명연주회'가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여성문화예술인총연합(KoWACA)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2002 한ㆍ일 월드컵 및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실내악 공연이다.
1969년 주빈 메타 지휘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낸 정명화는 현재까지도 매년 독주회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첼리스트다.
김남윤은 뛰어난 음악성과 깊이 있는 연주로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잡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강충모도 지난 99년부터 5년여에 걸쳐 '바흐 전곡 연주'대장정에 나서는 등 대표적인 중견연주자로 손색 없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중이기도 한 이들은 17일 무대에서 다양한 듀오 및 트리오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곡인 케 데르블루와의 '슬픔',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비롯,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가 2부 무대를 장식한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