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펀더멘털은 강화되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CJ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 8월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지역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는 등 자동차 판매가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현대차 판매대수는 13만5,304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내수는 5만995대로 3월 이후 6개월 연속 5만대를 넘어섰다. 수출도 7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8월 미국차 판매대수는 4만5,087대로 예상을 깨고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차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를 다소 받겠지만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현대차 수요층의 비중이 낮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도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펀더멘털 개선이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 8월 중순(16일) 이후 21일 동안 줄기차게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3,6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2% 증가할 것”이라며 “4ㆍ4분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 자유무역협정(FTA) 파업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가는 지난주 말과 같은 6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