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수험생 대상에 다이어트제품까지생식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용도의 생식 제품이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제품을 별도로 개발, 판매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성장기 어린이,수험생,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용 제품 등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생식이라도 성별, 나이, 용도 등에 맞게끔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통적으로 불에 조리해 먹는 화식(火食)의 대체 성격의 생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은 지난해 1,400억원대 규모에서 올해는 40% 이상 성장한 2,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05년까지 5,000억원 이상으로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식업체들은 인터넷이나 지점, 대리점 등을 통해 1 대 1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체질이나 복용 용도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상담사를 대거 확충하는 한편, 대형 전시장을 오픈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이롬 황성주생식'을 판매하고 있는 이롬라이프는 성인용 제품 외에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제품 '자식사랑'을 판매하고 있다. 이롬측은 또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해 '이롬 미인 프로젝트'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대상도 일반인을 타깃으로 한 '참생식'외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치커리 화이바를 첨가, 공복감을 줄여주고 기존 생식에 비해 칼로리 함유량이 적은 '참생식 슬림'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계열 풀무원테크는 고급제품 '풀무원 정식'과 함께 생식을 처음 먹는 이들의 거부감을 줄인 '풀무원 생식'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제당도 건강보조식품전문 브랜드 CJ뉴트라를 통해 남성용과 여성용 생식은 물론 수험생용과 슬림형 제품 등 4종을 출시하고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