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법원 배심원들은 9일 DNA분석에 의해 32년 전 강간사건 등 적어도 11건의 성폭력 관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클레어런스 윌리엄스(58)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윌리엄스는 지난 74년 재판에서 피해자인 캐서린 햄이 “강간범의 얼굴을 보지 못해 피고인과 동일범인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DNA분석에 따라 강간범으로 확인돼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강간과 절도 혐의로 최고 50년형 선고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뉴욕 법원은 이번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당시 햄이 입었던 팬티에 묻어 있는 강간범의 정액 얼룩을 DNA 분석법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