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 6개 만드는 중력렌즈 발견

국제연구팀, 목동자리서하나의 은하를 6개로 보여주는 중력렌즈가 최초로 발견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데이비드 루신 박사팀 등이 참여한 국제 천문학자 연구팀은 목동자리에서 이와 같은 특이한 중력렌즈를 발견했다. 중력렌즈는 거대한 질량을 갖는 천체 주위로 빛이 지나갈 때, 중력에 의해 빛이 끌어당겨 휘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 이렇게 되면 한 천체에서 나온 빛이 중력을 가진 천체 주위에서 렌즈처럼 휘게 되므로 관측자에게 여러 개의 천체로 보이게 된다. 중력렌즈는 아인슈타인이 처음 존재를 예측했다. 특히 중력렌즈는 우주에서 질량이 어떻게 분포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6개의 상을 만든 중력렌즈는 미국에 있는 전파망원경(VLBA)과 우주 공간의 허블망원경이 목동자리에서 포착했다. 목동자리는 지구로부터 11억 광년 떨어져 있는데, 이번 관측에서 은하 3개가 이루는 삼각형의 외부에 4개, 내부에 2개의 천체 모습이 보인다. 실제 이 천체는 목동자리보다 7억 광년 더 떨어진 곳에 있는 하나의 은하다. 연구팀의 루신 박사는 "4개보다 많은 상을 보여주는 중력렌즈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목동자리에 있는 3개 은하의 중력이 함께 작용하면서 독특한 중력렌즈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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