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행, 상반기부터 ATM통해 자동환전

'중장기 소매금융전략' 마련외환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서도 외국환통화의 환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환전에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1분기 안에 전자뱅킹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를 도입하고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행측은 이를 통해 텔레뱅킹을 포함한 전자뱅킹의 점유 비율을 은행 전체 고객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31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최근 작성한 「소매금융 전략보고서」에서 2000년 및 오는 2004년까지의 중장기 소매금융 전략을 이같이 작성,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우선 「고객별 업무추진 방안(2000년)」에서 올 상반기 중 자동환전기를 공항·항만 등에 20대를 우선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환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환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환전실적에 따라 캐시백 서비스를 해주며 비자카드와 제휴해 2분기 중 국제 현금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4년까지는 우체국에서 환전이 불가능한 통화를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직접 배달해주는 「환전택배제」를 도입하고 환전시장 점유율을 30%선에서 유지하기 위해 외국통화 보유를 현재 38개국에서 5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 이주자를 위해서는 올 2분기 중 「외환은행(KEB) 이주자클럽」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또 핵심 고객에 대한 프라이빗뱅킹 확대를 위해 PB를 현행 3개에서 54개로 확대하고 3분기 중 소매금융(CRM) 전담 고객에 대한 사은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상품개발 및 업무제휴 방안」에서는 저축·자유저축 상품을 통합하고 원화·외화 패키지상품을 확대, 사이버 원달러 예금을 개발하며 상반기 중 모기지론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은행 저축예금 통장을 통해 주식예탁금을 자동 관리하는 「YES증권거래 점프예금」을 3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월 중 롯데마그넷과 공동카드 발급을 통한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1분기 중 우체국과 제휴해 우체국 고객에게 대출을 취급할 방침이다. 또 2월 중 한국컴퓨터의 옥외 CD기를 이용하도록 제휴하고 유통업체와 제휴해 ATM배치형 인스토어뱅킹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2분기 중 PB 등 특수기능을 첨가시킨 특수점포를 도입하고 전자뱅킹만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를 1분기 중 본점 영업부에 파일럿점포 형태로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또 2분기 안에 인터넷 휴대폰을 통한 이동뱅킹을 개발하는 한편 4월 중 E-메일을 이용한 마케팅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이를 통해 오는 2004년까지 텔레뱅킹 및 인터넷 이용고객의 점유비율을 총 고객의 80% 이상, 전체 거래의 6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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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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