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나흘째 상승속 뒷심 부족(잠정)

1,460선을 넘었던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대두된경계심리의 영향 탓에 1,450대 초반으로 되밀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1포인트(0.78%) 상승한 1,452.23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연휴기간 선진국 증시의 강세에 따른 '격차 좁히기' 움직임과 개장초반 외국인들의 '사자'움직임을 바탕으로 단숨에 1,461선을 넘어 사상 최고점에 도달했으나 이후 환율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 고조 등으로 상승폭을 상당폭 반납하며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장 초반 '사자'로 1,460선 등정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112억원어치를, 개인은2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만 증권.보험사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271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은행(2.53%), 운수장비(2.39%) 등이 상승률에서 두각을 나타낸반면, 의료정밀(-5.44%)업종은 급락했으며 시장 전반으로 외국인의 움직임이 업종별상승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날 국민은행(2.74%)이 8만9천900원에 마감,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선 것을비롯, 신한지주(3.56%), 기업은행(2.12%), 우리금융(0.23%)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삼성전자(1.55%)가 65만5천원을 기록하고 하이닉스(0.96%), LG필립스LCD(1.02%) 등도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도 오름세를 탔다. 현대차그룹주들도 글로비스(13.17%)가 폭등하고 현대차(3.79%), 현대모비스(3.27%), 카스코(3.60%)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모처럼 강한 동반 회복흐름을 나타냈다. 여타 대형주들도 한국전력(1.33%)이 환율 하락속에 장중 4만6천원벽을 뚫는 등강세를 이어갔고 현대중공업(5.61%), 대우조선해양(2.54%) 등도 강세였다. 반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 고조 속에 한진해운(-4.92%)이 급락했고 인수.합병(M&A) 이슈가 제기돼 온 현대상선(-6.54%), KT&G(-3.11%), 재평가 이슈로 강세를이어온 삼성물산(-2.15%) 등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39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64개, 보합종목은 63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5천119만주, 4조1천135억원으로부진한 모습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상승동력 부족보다는 환율 등 경계요인부상과 더불어 2000년 이후 '천정'인 주가이익비율(PER) 10배선을 넘어설 움직임을보이면서 발생한 부담이 발목을 잡고 모습"이라며 "그러나 2.4분기가 환율과 실적,경기모멘텀의 저점형성기라는 점에서 고점 도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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