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7~9월)에 전년동기대비 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인도 중앙통계국이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12월 이래 11분기만에 최고치로,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 9.6%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1.6%)이나 미국(2.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가 2분기 연속 9%에 육박하는 고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내년 3월 끝나는 2010 회계연도의 성장률이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도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람야 수르야나라야난 DBS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인도 경제 최대의 리스크로 남아 있어 인도중앙은행이 내년 초부터 수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정영현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