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라덴 추가테러 가능성 충분"

NYT, 정예요원 1만 1,000명 해외밀파 "오사마 빈 라덴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다" 뉴욕 타임스는 라덴의 테러병력이 1만1,000명에 이르며 언제라도 추가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스는 23일자에서 지난 5년간 라덴의 아프가니스탄 테러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인원이 1만1,000명 이상이며 상당수가 해외로 밀파돼 언제 어떤 테러를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라덴이 육성한 테러리스트들 가운데 아랍국가와 이슬람권에서 선발된 3,000명은 테러를 감행하는 핵심세포로 분류되고 있고 나머지 8,000여명은 자금전달과 테러계획 수립, 비밀교신 등 테러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교육받은 상태다. 테러정보 전문가들은 "라덴이 해외로 밀파한 테러 조직망은 이미 너무 방대해져 빈 라덴과 아프간 테러캠프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테러위협을 완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덴의 조직망 역시 미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60개국 이상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어 테러조직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테러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주 무대는 유럽지역. 유럽지역에 있는 라덴의 최고위급 측근들은 농산물기업이나 수출입업체 등을 송금 방식을 이용, 테러자금을 돈세탁하는 등외형상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려는 서방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다. 라덴의 조직은 또 말레이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와 체첸에 이르는 전세계 곳곳의 이슬람반군을 훈련시키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 불안을 확산시키는 첨병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을 아우르는 이슬람국가 건설을 시도하고 있는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은 라덴의 자금지원으로 2,000∼3,000명의 반군이 군사훈련은 물론 최정예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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