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최근 취업난 반영 1년차 퇴사 감소세

대기업 채용에 합격한 신입사원들이 합격 후 퇴사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심각한 취업난을 반증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LGㆍSK 등 주요 대기업의 경우 뽑아놓은 신입사원들이 미리 입사를 포기하거나 입사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1년도 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2~3년 전과 비교할 때 채용에 합격한 후 정식 입사발령을 받고도 입사를 하지 않는 신입사원의 비율이 최근 5%포인트 가량 줄어 입사율이 거의 100% 가까이로 높아졌고 1년차 미만 신입사원의 퇴사율도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LG전자는 합격자의 입사율이 2~3년 전에는 9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0% 가까이로 높아져 미입사자가 거의 없어졌고 1년차 신입사원의 퇴사율도 10%선에서 지난해에는 5% 정도로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영업직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관계로 채용시험 합격 후 입사하지 않는 경우가 원래 많은 편이나 합격자의 입사율이 2~3년 전 75% 정도에서 지난해에는 80% 정도로 높아졌고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른 업종보다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통업계에서도 신세계의 경우 합격자의 입사율이 2~3년 전 90% 가량에서 지난해에는 92% 가량으로 높아졌고 1년차 신입사원의 퇴사율도 9.5% 정도에서 7.2% 정도로 낮아졌다. SK의 경우 합격 후 미입사자는 최근 들어 1~2명에 불과하고 신입사원의 퇴사는 거의 없을 정도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합격하고도 입사하지 않거나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경우가 줄고 있다"며 "중소ㆍ벤처기업에 비해 직장 안정성이 높아지고 성과보상 체계가 강화된 것도 대기업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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