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러스터 리더를 찾아서] <12> 남헌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지역혁신사업 조정기관 도약" <br>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로 다양한 사업 총괄 등 역점<br>콜센터기업 지원도 적극


“지식창출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오던 소극적 역할에서 지역 혁신주체들의 다양한 사업을 총괄ㆍ기획하고 조정하는 지역혁신의 중핵 서비스 기관으로 한단계 도약할 것입니다.” 지난 99년 지역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광주테크노파크 남헌일 원장은 “혁신체제 구축 관련 사업들이 지역에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예산낭비와 업무의 비효율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조정할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인식해 지역혁신사업을 총괄할 거점기관으로 테크노파크를 육성할 방침인 만큼 광주테크노파크도 이 같은 역할에 더욱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은행, 및 한국광기술원 등 23개 유관기관과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내 산학연 혁신주체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남 원장은 “조정자 역할이 중요한 만큼 테크노파크의 본래 기능인 지역기업 지원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기업에 대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기관이 되기 위해 내부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서비스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콜센터를 설립해 부서별로 산재 돼 있던 기업지원기능을 한데 모아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고 원장이하 전 직원이 일일콘센터장을 맡아 직접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 조치하고 있다”며 “전직원이 입주기업 2-3개를 전담해 밀착지원하는 기업서포터즈제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또 GJ멘토링 클럽을 구성, 전문가들이 기업현장을 방문해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컨설팅, 세무ㆍ 회계, 특허법률 등 8개 전문기관과 협약해 1대1 현장밀착형 전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원장은 “광주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만큼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광산업을 비롯, 지역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ㆍ인력양성ㆍ기반구축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원장은 특히 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으나 중앙 및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이 어려워 운영기반은 극히 취약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재정지원만을 기대해서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립경영을 위한 기반마련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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