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강철규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에 서범석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강 신임 공정위원장은 경제정의와 반부패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대표적인 개혁적 인사로 경제이론과 법규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현실적 감각을 겸비했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강 신임 위원장은 이남기 전 위원장의 남은 임기인 오는 8월 말까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직하게 된다.
강 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은행ㆍ산업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을 거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연구위원장, 경제정의연구소 소장,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강철규 공정위장 프로필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창립멤버로 지난 89년부터 활동하면서 정책연구위원장, 집행위원장 등을 맡았고 재벌문제와 부패문제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물론 시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해온 경제학자.
부패문제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재벌개혁과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 등의 조치를 오랫동안 강력히 주장해와 참여정부의 모토인 재벌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사로 거론되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때부터 공정거래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99년에는 반부패 특별위원회 위원, 2000년에는 규제개혁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부패방지위원장에 취임하는 등 정부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부인 임규심(54)씨와 사이에 1남 2녀.
▲충남 공주(58)
▲대전고ㆍ서울대 경제학과
▲미 노스웨스턴대 경제학박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정책연구위원장
▲반부패특별위원
▲규제개혁위원장
▲부패방지위원장
●서범석 교육차관 프로필
지난 76년 행정고시 18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교육전문가. 교육부 학술지원과장, 지방교육기획과장, 국제교육협력관, 산업교육정책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치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기획능력과 현장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 특히 지난 97년 서울대 사무국장과 99년 대통령 교육비서관 등 잠시 교육부를 떠나 `외도`한 것을 빼놓곤 줄곧 교육부를 지켜온 베테랑.
교육부 사정에 밝아 개혁적 인사로 평가 받는 윤덕홍 신임 교육부총리를 실무적으로 잘 보좌할 것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후문.
▲전남 광양(52)
▲광주고ㆍ서울대 교육학과
▲교육부 학술지원과장
▲서울대 사무국장
▲대통령 교육비서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