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시간 정도 빠르게 걷는 운동만 해도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경희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창주 교수팀은 19일 파킨슨병에 걸린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걷기운동이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걷기운동이 파킨슨병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 ‘뉴로사이언스 레터스’(8월9일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걷기운동이 뇌의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가 신경독성물질로 인해 죽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루 한 시간 정도 빠르게 걷는 것으로도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