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부경대학교

[대학탐방] <br>취업률·장학금·학생복지 '최고 수준'



부경대학교는 1924년 국내 최초의 근대식 공업기술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부산공업대학교와 1941년 역시 국내 최초의 수산고등교육기관으로 출범한 부산수산대학교가 1996년 4년제 국립대학으로 통합해 탄생한 오랜 전통을 가진 대학이다. 지난 2006년 정부로부터 최우수 혁신 국립대학으로 선정된 부경대학교는 우수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주목받는 국립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대연캠퍼스(34만9,881㎡)와 용당캠퍼스(30만7,823㎡) 등 2개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인문사화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경영대학,공과대학,수산과학대학,환경ㆍ해양대학 등 6개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4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정원은 3,520명이며 재적 학생 2만8,000여명,교수는 558명이 재직하고 있다. ◇생명공학 등 세계 톱 수준=부경대학교는 지구환경ㆍ에너지,해양수산,나노ㆍ바이오,IT융합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학문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상 R&D 사업을 총괄하는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을 비롯해 마린바이오를 주도하는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과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리드하는 ‘신재생에너지부품소재지역혁신센터’,태풍 피해방지 한국ㆍ일본 공동연구 거점인 ‘글로벌연구실’,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LMO(형질전환생물) 평가 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경대학교의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역량은 국내 최고 수준이며 일부 영역은 세계 톱 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생명과학연구소,해양수산형질환생물연구소,수산질병관리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부경대는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대는 이처럼 차별화된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해 세계 100워권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취업률 전국 국립대중 5위=부경대는 이 같은 오랜 전통과 최고 수준의 학문적 바탕을 토대로 높은 취업률과 학생들을 위한 복지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전체 취업률은 61.6%로 전국 국립대 중에서 5위를 차지했다. 정규직 취업률의 경우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졸업생 3,000명 이상이 A그룹에 취업하고 있다. 장학금과 학생 복지 분야에서도 국내 최상위급이다. 부경대 관계자는 “학생 10명 중 6명이 장학급 혜택(전국대학 10위)을 받고 있으고 장학금 종류만 해도 140여종에 138억원(2007년)으로 연간 2만4,600여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국 최고층 기숙사로도 유명하다. 20층과 17층 2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용 인원이 최대 2,600명으로 외지 학생은 물론 부산지역 학생도 수용하고 있다. 이밖에 철저하게 학생능력을 관리하고 있다. 국립대 중 처음으로 공학인증제도를 도입했으며 건축학 교육인증,졸업자격 인증제,학점 상대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환경도 매우 뛰어나다. 대연캠퍼스의 경우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한 평지 캠퍼스로 지하철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인근에 문화회관과 박물관,KBS 부산총국 MBC 부산지국 등의 문화시설이 즐비하며 광안리해수욕장과 오륙도,이기대 등의 관광명소를 끼고 있다.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해양바이오등 세계최고 인재 양성 주력"
박 맹 언 총장
"국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학문 분야를 첨병으로 내세워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해 세계 곳곳의 기업에 진출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맹언(사진) 부경대학교 총장은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 국제교류센터 등을 통한 해외 명문 대학,연구소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해외 인턴십을 활성화하고 입학과 동시에 실용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경대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학제간 글로벌 융합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학생해외연구체험 프로그램,해외 명문 대학 e-런닝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이와함께 "지방 국립대가 수도권 대학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특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부경대만의 강점인 해양바이오, 수ㆍ해양 식의약 등 소수 정예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가 세계적 수준의 반열에 오른다면 나머지 학문 분야도 동반 발전한다는 이른바 기업의 '20 대 80의 법칙'을 원용할 수 있다는 것. 최근 심각한 대졸 실업과 관련해 박 총장은 "부경대는 해양바이오ㆍ기계부품ㆍ영상CT 인력양성사업단 등 3개 사업단이 우수 사업단 등으로 선정돼 국고 104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며 "인력양성사업단의 경우 올해 취업률이 74%에 이르고 전체 취업률도 6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지역 선도 100대 기업을 선정해 취업 연계형 학부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주문형 대학원 협동과정,특수대학원 석사과정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그러나 취업률보다는 취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위 10% 리더들의 그룹인 부경리어스그룹을 통해 기업이 모셔가고 싶은 고품격 엘리트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도 하나의 산업이며 시장'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박 총장은 외국 유학생을 유치해 그 재원을 재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올해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정원의 10%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본격적인 외국 유학생 유치를 앞두고 부산 남구 대연동 대학가 일대를 외국 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화 거리로 조성한다. 여기에는 외국인 편의시설을 갖춘 국제문화교류센터(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대연캠퍼스 담장을 허물어 화제가 됐던 박 총장은 국립대학의 거품을 걷어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박 총장은 "국립대학이라고 해서 국고 지원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국고 이외의 분야에서 대학 스스로 재원을 발굴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총장은 "기업형 BTO(민간투자사업), '부경지주회사' 같은 지금까지 국립대학이 하지 못한 사업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낳는 국립대학의 새로운 대학경영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후 지난 1984년부터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교수를 맡은 박 총장은 남극학술연구단 초청연구원,IBRD(국제부흥개발은행) 교육차관 과학기술ㆍ교육 분야 자문위원,부경대 해양탐구교육원 원장,환경ㆍ해양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수능 반영비율 가군 90%·나군 50%, 학생부도 신경써야
■ 올 정시모집 특징
부경대 2009학년도 정시모집 특징을 보면 우선 수능 반영 방법이 지난해와는 다르다. 지난해의 경우 영역별 수능등급을 활용했지만 2009학년도는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언어영역,수리영역,외국어영역,탐구영역(2과목) 4개 영역을 반영하며(예ㆍ체능계열은 외국어영역 제외),총점 대비 수능반영 비율은 정시가군은 90%,정시나군은 50%다.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해 수라가형 응시자는 취득 표준점수의 15%, 과학탐구영역(2과목) 응시자는 취득 표준점수의 각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 반영의 경우 모집기간군별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은 가군에서 10%, 나군에서 50%이며 등급 및 이수단위를 반영해 학생부 성적을 산출한다. 단 비교내신 대상자의 경우 수능 반영영역에 대한 백분위 평균점수를 이용해 학생부 성적을 산출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형 요소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반영 비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정시가군은 수능반영 비율이 90%인 만큼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정시가군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학생부 성적 또한 정시모집 가군,나군 모두 반영되므로 마지막까지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또한 타 대학의 동일 모집기간 중 복수지원 금지 사항을 잘 숙지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최초 합격자 또는 추가 합격 발표 이후 지정 기한 내 등록을 완료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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