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 실적 Great 기업②] 신시장 개척 "성장은 계속된다"

친환경소재 개발·SOHO 시장등 선점 주효<br>국내성공 앞세워 중국등 해외 진출 박차<br>"차세대 성장동력 찾자" 제휴·M&A도 활발


신시장 개척 "성장은 계속된다" [Good 실적 Great 기업②] 친환경소재 개발·SOHO 시장등 선점 주효국내성공 앞세워 중국등 해외 진출 박차"차세대 성장동력 찾자" 제휴·M&A도 활발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 현대중공업 • 현대제철 • 금호석유화학 • 대성산업주식회사 • 한솔이엠이 • 농심 • KTF • LG텔레콤 • NHN • 씨티은행 • 대구은행 • SC제일은행 ‘새 성장엔진 달고 GO GO!’ 국내 산업계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정체된 성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는 기존 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해 주는 열쇠이기 때문에 각 기업들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도전에 성공한 기업들이 빼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신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산업계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올 1ㆍ4분기에 빼어난 성적표를 받은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기존 사업부문에서는 내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황수 GE코리아 사장은“전세계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기업간 제휴, 인수합병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감한 도전. 결실 맺는다= 굿 실적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하나같이 신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기분 좋은 실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제조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 IT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유화업계는 친환경 제품을 내세워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세계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11년 4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한 이 회사는 신사업의 매출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인 Nd-BR을 최근 세계적인 골프공 메이커인 테일러메이드사에 단독 공급하기도 했다. 금융업계는 지난해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소호(SOHOㆍ소규모 개인사업자) 시장에 적극 진출해 결실을 맺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신용평가가 어려워 경쟁 은행들이 취급하지 못했던 소호 분야에 일찌감치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덕에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170%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최근 소호 시장을 겨냥해 ‘파워엑세스’상품을 출시하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와 연매출 50억원 이하의 법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IT업계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산업답게 신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올해 인터넷전화, IPTV 등 다양한 신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측은 자회사인 LG파워콤이 확보한 130만 고객을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과 결합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로 해외로=국내 기업들은 무한대의 시장이 펼쳐져 있는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농심은‘한국의 맛’을 앞세워 중국 등 세계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시장 매출은 지난해 1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농심은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해 멕시코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올해는 중국에 6개의 제조라인을 갖춘 라면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폴리올(PPG)사업의 안정적 원료 확보와 중국시장의 교두보 구축을 위해 중국에 첫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08년 1월께 상업생산 예정인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프로필렌 옥사이드(PO) 8만톤, PPG 5만톤, 가성소다(CS) 10만톤 등 총 23만 톤에 달한다. 중국의 가스보일러 시장에 진출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성산업은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진출 강화를 통한 흑자기조 유지에 도전한다. 중국 가스보일러 시장에서는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유전 가스 개발사업에서도 올해 3~4개 광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경영에 걸맞는 인재 개발, 그리고 혁신 경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H형강의 수출가격 상승세를 타고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제 현대제철의 H형강 수출물량은 지난해 1ㆍ4분기 21만톤 수준에 그쳤지만 올 1ㆍ4분기에는 32만톤 수준으로 52.4%나 늘었다. 수출금액도 같은 기간 1,073억원에서 2,255억원으로 110.2%나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수출가격의 호조세를 적극 활용해 2분기에도 수요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과 유럽지역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아울러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및 신수요 개발에 주력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2 10:2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