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어 "패배승복 아직 일러"

고어 "패배승복 아직 일러" 미국 민주당의 앨 고어 대통령 후보는 3일 선거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가 모두 실패로 돌아간 뒤에야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해 일부 여론의 압력에도 불구, 사실상 법정 투쟁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고어 후보는 이날 저녁(현지시간)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부시 후보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면 그는 나의 대통령이자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후보의 발언은 이날 오전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대담'에서 선거 패배 승복을 요구한 직후 나온 것이다. 한편 미 언론들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선거 결과 인증 시한 연장 조치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심리 최종 결과가 이번 주 중반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대법원이 중요한 사안에는 만장일치의 판결을 내려 스스로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는 관례가 이번에도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지난 1일 대법관들의 질문내용으로 미뤄 선거 못지 않게 아슬아슬한 5대 4의 다수결로 부시 후보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12/04 19: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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