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 진(朴 振) 의원은 25일 당 소속 의원들이 `맥주'와 관련해 연일 구설수에 오르자 폭탄주 문화 척결을 위해 "국회에 `폭소'(폭탄주 소탕) 클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다른 당 소속 의원들까지도 동참시켜 국회에 폭탄주 추방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최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등 정치인들이 골프와 관련돼 물의를 빚은 점을 상기시킨 뒤 "골프가 아직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운동이 아니다"면서"국회의원의 골프 자제 운동도 함께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말부터 폭탄주를 끊고 하루도 빠짐없이 다이어트 일기를 쓰면서 5주만에 94.5kg이던 체중을 84.4kg으로, 허리둘레는 42인치에서 35인치로 줄였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청정(淸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