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로 불리는 광교신도시는 도시녹지비율이 41.4%, ha당 인구밀도는 68.7명으로 판교(35%, 86명)나 분당(20%, 198명)보다도 저밀도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광교신도시’ 개발은 오는 9월부터 택지가 공급되고 내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가며 2011년 12월께 완공돼 입주 될 계획이다. ◇친 환경 명품신도시로 건설 = 광교신도시는 인구밀도가 낮은 친 환경 도시로 개발된다. 주거비율은 19%로 억제했다. 총 주택 3만1,000호 가운데 일반 아파트는 2만2,469가구(72.55)가 들어서며 단독주택이 758호(2.4%), 연립주택은 2,313호(7.5%), 주상복합주택은 4,037호(13.5%), 업무복합 주택은 1,423호(4.6%)가 건설된다. 주상ㆍ업무복합 비율은 송파의 7.3%(3,854호)보다 많은 17.3%(5,460호)로 고밀도 집약적 개발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컴펙시티의 개념이 도입된다. 임대 아파트 가운데 공공임대는 4,221호(44.5%), 중형임대는 1,458호(15.4%), 국민임대는 3,809호(40.1%)로 임대주택 중 중ㆍ대형이 5,231호로 전체의 55.1%를 차지한다. 평형별로 강남의 대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44%인 1만3,500세대를 전용면적 25.7평형이상으로 계획하는 등 중대형 평형을 많이 배분했다. 주택공급가격은 25.7평형이하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900~1,100만원대, 25.7평형 초과는 평당 1,2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주거비율을 낮춘 대신 녹지율을 높였다. 광교산 녹지축을 최대한 보전해 녹지율을 41.4%로 유지했다. 이는 판교(35%), 김포(28%), 분당(20%), 일산(22%) 등 기존 신도시보다 높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천저수지와 신대 저수지 등을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현상공모를 통해 저수지 인근 공간을 재정비해 공원과 주거ㆍ업무기능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분담율 50%로 끌어올려 교통문제 해소= 문제는 교통 대책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와 경기도는 버스체계를 개편하고 6개 광역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신분당선 전철 연장선과 환승센터 건설 및 대중교통 지향 토지이용계획 등을 통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분당의 대중 교통 분담율이 30% 수준인데 비해 광교신도시는 5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 북수원~상현 IC간 도로를, 수원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동수원~성복 IC간 도로를, 서울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는 2014년이 되면 강남~광교간 이동거리가 30분대로 좁혀진다. 한편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개발로 약 2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6만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