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게이트 수사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5일 김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씨가 정현준게이트와 연루된 평창종합건설과 사채거래를 해온 돈이 중견기업을 통해 유입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중견기업으로부터 돈을 모금하게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세탁이나 정ㆍ관계 로비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김성환씨가 평창종합건설에 원금만 100억원대에 달하는 돈을 대여해 왔으며 월 3% 이상의 고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조만간 유모(55)평창종건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특검팀이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자택에서 압수한 문건 중 김대중대통령의 지난 98년 미국 방문 일정이 담긴기밀문서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가 문건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문건은 지난 98년 6월 김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담은 3급 비밀로 분류돼 있고 당시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가 작성, 국정원 등 일부 기관에만 배포됐던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청와대 등 관련 인사들의 유출 여부를 캐고 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