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총재 인터뷰 문제제기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민주당은 2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집착 반대 ▦김대중 대통령의 당적 이탈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반대 등을 주장한데 대해 이 총재의 정치인식을 문제삼고 나섰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총재의 정권재창출 언급에 대해 "정당은 국민을 상대로 정책과 조직활동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집권을 목표로 활동하는 조직"이라며 "정부여당에 정권재창출에 집착해선 안된다는 것은 민주주의 정당정치 원리를 부정하는 협박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이 총재가 당적이탈의 논거로 제시한 공정한 선거관리 문제와 관련, "공정한 선거관리는 지난 87년 개헌을 통한 직선제 실시 이후 3차례 선거를 치르며 여야 정권교체를 이뤘을 만큼 국민의 힘으로, 정부의 공정관리 의지로 차질없이 이뤄졌다"라며 "당적 이탈과 공정 선거관리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국내 정치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이뤄져선 안된다"는 이 총재의 주장과 관련, "남북문제는 국내정치를 떠나 한반도와 민족의 안전과 먼훗날 통일을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서 민족이익을 위해 이뤄져야 할 일로서 정치적인 이유로 된다, 안된다 하는 주장은 지극히 정략적"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총재는 그간 답방문제에 필요에 따라 오락가락했다"면서 "이는 민족문제를 정략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토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정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