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시현CC' 김천에 생긴다

김천 구성공단 골프장 대체개발<br>시현D&I(주) 최종사업자 선정 "명칭 安선수와 연관있게 결정"

안시현(21ㆍ코오롱엘로드)의 이름을 딴 골프장이 경북 김천에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12년째 방치돼온 김천시 구성공단의 대체용도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로 인천 소재의 시현D&I㈜와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현D&I㈜는 안시현의 아버지 안원균씨 고향 친구 등 지인들이 공동 출자해 안 선수 후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설립한 법인체. 대표이사로는 안 선수의 어머니인 안정옥씨가 등재돼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안시현의 매니지먼트 업무 등 뒷바라지를 맡을 취지였지만 코오롱측이 안 선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다른 측면으로의 사업을 모색하던 중 지난 연말부터 골프장 사업을 추진해왔다. 골프장이 들어설 김천 구성공단 부지는 26만여평 규모로 지난 93년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됐으나 그 동안 입주업체가 없어 2003년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철회됐고 지난해 5월 김천시와 토지공사가 공단 대체용도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 골프장으로 대체 개발되게 됐다. 이로써 시현D&I㈜는 45일 이내 업무협약식을 갖고 낙찰금액인 지가 212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 뒤 골프장 건설 인ㆍ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인ㆍ허가에 보통 2년 이상이 걸리지만 시ㆍ군 등 지자체가 조속한 개발을 바라는 만큼 이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펀드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골프장 명칭은 안 선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공모 등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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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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