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사업자 선정…방ㆍ통융합 시대 개막
지상파DMB 업체 선정…휴대폰·PDA로 다채널방송 청취
"위성DMB 지상파 재송신 4월초 매듭"
지상파DMB 서비스 일정 어떻게 되나
지상파DMB 선정업체 향후 운영 방안
지상파DMB 탈락업체 향후 운영방안
지상파DMB 사업자 6개 업체 선정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 어떻게 했나
위성ㆍ지상파 DMB폰 출시 활발
방송위원회의 지상파DMB 추진 일지
방송위원회가 28일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 선정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서비스가 제공돼 본격적인 방송ㆍ통신 융합 시대가 열리게 됐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위성DMB 사업자인 TU 미디어도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각 사업자의 노력 여부에 따라 방ㆍ통 융합 추세는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송 및 네트워크 구성방식에 따라 지상파와 위성형으로 나뉘는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는 이동수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방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쌍방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방송과 통신의 융합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D 수준의 음질과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휴대전화나 PDA(개인휴대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거실이나 사무실 한 가운데 놓여 있던 TV수상기가 소형화돼 이동중에도 이를 차량에 부착하거나 손으로 들고다니면서 멀티미디어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상파DMB= 유럽 디지털 라디오방송(DAB)의 기술표준인 유레카-147을 기본 규격으로 사용하며 1개 채널을 쪼개면 3개의 블록이 만들어지고 블록당 여러개의 비디오 및 오디오 채널이 생긴다.
주파수는 200㎒대역을 사용하며 전파는 장거리에 알맞도록 회절(파동이 장애물을 돌아서 그 뒤쪽까지 전파되는 현상) 특성을 가지?있다.
현재 지상파DMB에 할당된 주파수는 TV로 따지면 VHF 12번과 8번 채널이다.
VHF 7-11번 채널과 13번 채널은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아날로그 TV 방송의 송출이 중단되는 오는 2010년께 비워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지상파DMB로 활용할수 있는 주파수는 많아지게 된다.
정부는 서울 수도권 지역부터 지상파DMB 서비스를 추진하고 지방은 기존 사용주파수를 재조정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즉, 지상파DMB의 경우 주파수 여건상 전국 단일 주파수망(SFN:Single FrequenceNetwork)에 의한 전국방송이 불가능하며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권역별 방송( MFN:Multi Frequence Network)만이 가능하다.
기존의 지상파 TV 재전송이 가능하고 수신료가 무료인 점을 비롯해, 서비스 제공지역이 넓고 국산 기술 기반이어서 로열티 부담이 적기 때문에 서비스 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선정된 6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이고 무엇보다도 수신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반대로 광고료만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한계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사를 제외한 비지상파 3개 사업자들은 장비발주 및 구매, 스튜디오 설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방송사를 포함한 6개 사업자의 서비스 개시 시기가 사업자별로 달라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위성DMB= 지상파DMB가 서울 인근 관악산 송신소에서 전파를 발사하는 것이라면 위성DMB는 대기권 밖의 위성에서 한반도를 향해 전파를 발사하게 된다.
지상의 방송센터에서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위성 주파수(Ku밴드, 12-13㎓)를 통해 위성으로 쏘아 올리면 위성은 이를 DMB용으로 할당된 S밴드(2.630- 2.655㎓)를 통해 지상의 휴대전화 또는 PDA 형태의 단말기에 뿌려주게 된다.
위성신호를 직접 받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위성에서 `갭필러'(Gap Filler)라는지상의 중계기까지는 Ku밴드의 하향 주파수를 통해 신호가 보내진 뒤 갭필러에서 가입자의 단말기까지는 S밴드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위성DMB와 지상파DMB가 다른 점은 지상파DMB는 무료이지만 위성DMB는 가입비와 월정 수신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017670]이 일본 도시바와 합작한 TU미디어가 지난 1월부터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오는 5월 중순께 비디오 채널과 오디오 채널을 각각 12개,22개로 늘려 가입비 2만원에 월정료 1만3천원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현재 서울지역 지하철 1-4호선에 중계기를 설치해 뮤직비디오, 뉴스,드라마 등 3개 채널을 통해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오디오 채널은 6개를 시험적으로 운영중이다.
아울러 올해까지 5대 광역시 58개시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5-8호선에도 중계기 추가 설치에 나서 전국단위의 서비스 구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입력시간 : 2005-03-28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