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각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올린 기업들이 연초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20% 이상 상향한 종목은 총 9개로 이 중 테크노세미켐은 3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6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2008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37.7%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52.38% 상향했고 CJ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지난달 중순 23~25% 가량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테크노세미켐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올랐으며 올 들어서도 9.0% 상승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에이스디지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기존 목표주가보다 83.33%나 높은 2만2,000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 에이스디지텍의 삼성전자 계열 편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고 이후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연초대비 11.53% 상승했다. 또 키움증권이 지난달 63.64% 가량 목표주가를 올린 모빌링크는 올해 3.1% 가량 올랐고 피에스케이도 4.8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올초 급락장에서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른 점을 주목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보였다. 펀더멘털이 우수해 증시 약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기업일수록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경우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DM테크놀로지, 성광벤드, 메가스터디, 엠피씨 등 최근 주가는 떨어졌지만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지난 연말 기관의 수익률 관리 후유증으로 올들어 주가가 하락했지만 한국증권으로부터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의 주가 조정은 최적의 매수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DM테크 역시 교보증권으로부터 “탁월한 원가경쟁력과 고수익 구조로 타 LCD TV 업체와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