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30일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과 함께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미국은 지난 1987년 김현희 등 북한공작운들에 의한 대한항공(KAL)기 폭사사건 직후인 88년 1월 처음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명한 이후 올해로 16년째 북한을 명단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세계 테러리즘의 유형:2002년`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테러지원국가들 가운데 일부는 테러대처 국제규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 이란, 이라크 등은 이에 호응하기 위한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