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가 9월중 또 0.25%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언론들이 분석했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열린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회동에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간부들 사이에 실업문제와 고(高) 유가에도 불구,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경제의 현상황은 `소프트 패치(soft patch.경제회복기의 일시적 침체현상)'이고, 경제의 기조는 튼튼한 만큼 금리인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21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지난달연 1.5%로 0.25% 포인트 인상된 기준금리가 또다시 1.75%로 0.25% 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는 "최근까지 보아온 것들이 경제성장의 궤도를 이탈시킬 정도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경제의 기조는 강하다"고 말했다.
풀 총재는 그러나 내달 21일로 예정된 FOMC 회의 때 까지 경제의 취약성을 입증하는 다른 지표 등이 나타난다면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존 케리 후보로부터 `경제 취약의 증거'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앨런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더들리는 "FRB가 금리를 인상하지않을 경우 부시 후보가 오히려 손해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