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르코지-브루니, 엘리제궁서 결혼

하객 20명 참석 비공개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이탈리아 모델 출신의 가수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식을 올렸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와 브루니(사진) 커플은 짧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외부에 알리지 않고 양가의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11월 처음 만나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동안 함께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여러 차례 노출되는 등 사생활을 둘러싸고 숱한 화제를 뿌려왔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결혼식이 2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며 주례는 엘리제궁이 소재한 파리8구의 프랑수아 르벨 구청장이 국가의 대리인인 증인자격으로 맡았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브루니는 두 번째 결혼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 번째 부인인 세실리아 여사와는 아들을 두었다. 세실리아와는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해 11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브루니는 전 남편인 철학자 라파엘 엔토벤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결혼으로 재임 중 이혼한 첫번째 대통령이자 지난 1804년 황제 신분으로 조세핀과 결혼식을 올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래 재임중 결혼한 첫번째 프랑스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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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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