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다시 상승기류 타나

수급불안등 영향 6개월만에 최대폭 올라 54弗 돌파


국제유가가 5%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6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단숨에 54달러선를 넘어섰다. 미국 텍사스 정유공장이 송유관 파열로 7일째 생산을 멈춘 가운데 휴가철 도래에 따른 휘발유 수급불안, 원유 재고 감소 등 잇따른 악재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3달러(5.1%) 오른 54.60 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최대며 가격도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일보다 배럴당 2.54달러(5.0%) 상승한 53.27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 역시 지난 4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이날 유가 상승을 촉발시킨 것은 지난 30일 미국 텍사스주의 로열 더치쉘 정유공장에서 송유관 파열로 일부 가동이 중단된 이후 휘발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가철 임박에 따른 휘발류 수요 전망과 원유 재고 부족이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게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일부 회원국이 감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급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유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비록 더치쉘의 관계자가 복구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이것만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불충분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사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생산쿼터를 현재 상태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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