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총선거를 앞두고 대만의 원로 정치인들이 독립 등 민감한 사안을 배제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라고 창당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7일 밝혔다.
유력한 신당 당수 후보인 장보야(張博雅) 전(前) 대만 내정부장(내무장관)은 이날 '초당파적통합연대'(Non-partisan Unity Alliance) 창당 작업을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장 전 내정부장은 신당이 본인을 포함, 2명의 원로 정치인과 10명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내정부장의 말대로라면 신당은 소속 의원 수로 볼 때 대만 의회 내 4번째로 큰 정당이 된다.
여성 현역의원인 가오진슈메이(高金素梅) 의원은 "우리(신당)는 이념과 통일,독립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제쳐놓고" 교육과 복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오진 의원은 이와 함께 "국민은 권력투쟁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며 집권 여당 민진당(民進黨) 등 기존 정당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