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이미지는 삼성, 취업 선호도는 포스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대학신문이 지난달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부산대 등 전국 20개 대학 2,00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1일 발표한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2.4%의 지지를 얻어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에 올랐다.
그 뒤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8%로 바짝 추격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16.1%에 그쳐 지난해 1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결과는 중도적인 학생들 중 상당수가 보수성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73.2%의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랐으며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13.6%),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8.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13개 업종을 취업선호도ㆍ사회공헌도ㆍ국제경쟁력 등 3개 항목(총 39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한 기업 이미지 조사에서는 삼성이 전자ㆍ생명보험ㆍ손해보험ㆍ증권ㆍ중공업 등 5개 업종, 11개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취업선호도에서는 포스코(철강업종)가 78.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68.1%)ㆍ삼성화재(44.8%)ㆍ삼성생명(38.2%)ㆍ국민은행(37.9%) 등이 각 업종별 선두에 올랐다.
대학생들은 또 직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적성과 능력(24.5%), 안정성(24.3%), 급여(20.5%), 미래 성장 가능성(14.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