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율 대전 꼴지
서울·광주·대구는 상위
대전의 하수처리율이 전국에서 꼴지를 기록했다.
환경부가 15일 공개한 '전국 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하루평균 오수발생량은 모두 1,548만4,409톤으로 이 가운데 1,122만1,248톤이 하수처리구역 내에서 처리돼 72.5%의 하수처리율을 기록했다. 이는 98년말의 69%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00%, 395만3,961톤 전량), 광주(96.7%, 37만9,750톤 중 36만7,287톤) 및 대구(91.8%, 102만5,586톤 중 94만1,996톤)가 90% 이상의 하수처리율을 기록해 상위에 올랐다.
대전은 23.1%(51만6,200톤중 11만9,300톤)로 최하위를 달렸다. 대전의 경우 5개 구 가운데 서구와 유성구를 제외한 중구(9만8,000톤)와 동구(9만6,600톤), 대덕구(8만4,900톤)의 발생하수 전량이 정화되지 않은 채 주변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수처리율이 낮다는 것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돼 수질이 그만큼 더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