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인 피라미드와 소라 사이에는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거기에는 수학적인 공통점이 있다. 피라미드의 중심인 `왕의 방`에서 나타나는 가로ㆍ세로 비율과 소라 껍데기의 나선형 구조의 비율이 서로 같다는 것이다. 그 비율은 흔히 황금비율로 알려진 자연계의 가장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는 1대 1.618이다.
자연의 질서를 의미하는 황금비율은 주식시장에서도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다. 주가의 파동이 황금비율을 따른다는 것이다. 9월 중순이후 진행되고 있는 주가 조정도 황금비율을 이용하면 하락 목표치가 쉽게 계산된다. 3월 중순이후 상승한 주가 수준의 0.382를 되돌린 670선대가 하락의 목표치가 된다. 황금비율로 계산된 조정의 종착역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