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사이언스` 등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편집장들은 최근 논문 내용 중 테러리스트들의 생물학무기 제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되는 부분을 수정해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9일 열린 미국 국립과학원(NAS)회의에서 이뤄졌으며, 최근 열린 미 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뒤늦게 공개됐다.
새 편집방침에는 사이언스, 네이처, 미 과학원회보(PNAS),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32개 과학전문지와 과학단체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잡지사들은 이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자문기구를 두고 잡지에 실릴 논문 중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 논문 발표자와 협의, 적당히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미국 미생물학회 회장인 로버트 아틀라스 박사는 “우리가 지닌 정보들이 잘못 사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새 편집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