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金 제품 판매 대박

GS홈쇼핑 2시간동안 목걸이등 10억원 매출<br>환금성 높아 주부들 적극 구입

금값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TV홈쇼핑에서 금 제품 판매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28일 목걸이와 발찌, 팔찌, 귀고리 등으로 구성된 '골드 체인 세트' 방송 2시간 동안 5,000건이 넘는 주문이 몰리며 매진을 기록했다. 매출로는 10억원에 이른다. 이 제품은 지난 24일 방송에서도 4,500건이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방송 때마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8일 홈쇼핑으로는 처음으로 순금 골드바를 선보였는데 분당 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4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이날 방송된 골드바는 11.25g(3돈), 18.75g(5돈), 37.5g(10돈) 등 3종류였으며 이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골드바는 37.5g짜리로 판매가격은 152만5,000원에 달한다. CJ홈쇼핑에서도 금 쥬얼리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브랜드의 같은 라인 제품이라도 금 소재 제품이 은 소재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홈쇼핑에서 금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불황일수록 환금성이 높은 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홈쇼핑의 주고객층인 주부들이 금 제품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변해나 GS홈쇼핑 과장은 "일반적으로 보석류는 불황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군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사치품을 구매할 때도 환금성을 고려해 금을 선호할 것이라는 역발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온스당 730달러선에서 올해 9월 9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국제 금값도 금 제품의 인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영희 롯데홈쇼핑 수석MD(상품기획자)는 "골드바 구입 고객의 60% 가량은 50대 여성으로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 여성들이 투자 목적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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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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