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가계소비 두달째 감소..경기회복 '의문'

일본 가계의 지출이 두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6일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봉급생활자 가계의 평균 지출이 35만3천639엔(3천342달러)으로, 지난 2월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3월 한달간 27만명의 일자리가 제공된데 비해 노동인구는 43만명 줄어 실업률의 경우 2월의 4.7%에서 4.5%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계 소비 위축이 초과수당 지급 감소와 기업들의 임금 인상억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리세션(경기후퇴)'을 경험한 일본 경제의 회복을 민간 소비가주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늘어나는 금속, 석유 등 원자재 관련비용이 일본 기업들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경우 소비 위축 현상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일본은행 관리를 역임한 히로미치 시라카와 UBS재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계속 수익성 측면에서 압력을 받으면 고용과 임금을 줄일 것"이라며 "이 경우일본은 올해 강한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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