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10월 도매물가 지수가 전달 대비 1.6%떨어졌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경제가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이번에 발표된 지수는 올해 초에 비해 0.8%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연 3.6%의 증가율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듦에 따라 다음달 11일에 있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도매물가 지수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12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