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번호판 흰 바탕에 검은색 글자 유력
자동차번호판이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바뀔것으로 보인다
전국번호판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는 15일 "현재의 녹색 바탕에 흰색 글자 번호판은 식별성에 문제가 있어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바꿀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호판 재질은 단기적으로는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이 그대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반사지식 번호판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사지식 번호판은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고 문양도 넣을 수 있는 등 디자인은 뛰어나지만 현재의 무인 단속 장비로 인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번호판 규격은 기존 자동차는 현행 크기(335㎜ ×170㎜)대로 하고, 신규로 등록하는 자동차는 가로를 늘리고 세로를 줄인 번호판(520㎜×110㎜)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글자는 1열로 배열하고 위.변조가 어렵도록 서체도 변경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은 16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에서 각계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며 여론 조사 등을 거쳐 내달중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자동차 제작사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결정되며 페인트식 번호판은 3년 뒤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교통안전공단측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입력시간 : 2004-06-15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