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넘어 대상 욕심" KB스타투어 1차대회 최종16언더 최소타 타이로 데뷔 첫승 안선주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신인왕을 목표로 삼았지만 대상까지도 노리고 싶어요.”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안선주(19ㆍ하이마트)가 “막판에는 떨려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선주는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서코스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동갑내기 최나연(19ㆍSK텔레콤)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16언더파는 국내 최소타 우승 타이 기록. 지난 95년 크리스찬디올오픈에서 박세리(29ㆍCJ)가, 2004년 미국 LPGA투어 경기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박지은(27ㆍ나이키 골프)이 작성한 바 있다. 안선주는 또 첫날부터 사흘 연속 1위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 기록도 세웠다. 안선주는 “초반 3, 5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우승 욕심을 버렸더니 오히려 더 잘됐다”며 “이번 대회 파5홀을 집중 공략해 12개 중 9개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2부 투어인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에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우승했듯 올해 KB국민은행 스타 투어도 3차전까지 우승하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안선주는 2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루키. 동갑내기 최나연과 박희영보다 데뷔가 1년 늦다. 당당한 체격에서 터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며 “퍼트와 숏 게임은 아직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말이다. 입력시간 : 2006/05/14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