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대한항공

국제여객 수송 '세계 톱10' 가시화

승객들이 대한항공 일등석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에서 승무원들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글로벌 톱 10 항공사' 진입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9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수년간 17위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 수송 순위가 4단계 급상승하며 13위로 뛰어 오른 것. 대한항공은 창사 40주년이었던 지난해 창사 50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국제 여객 수송 순위 10권에 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어 '목표 조기 달성'에 파란 불이 켜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낸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여객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세계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하이엔드' 고품격 마케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중 하나가 다른 항공사 대비 품격 높은 차세대 명품 좌석이다. 지난 2005년부터 180도로 펼쳐지는 일등석 좌석 등을 선보인 대한항공은 지난 해 창사 40주년을 기해 기내 서비스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2단계로 차세대 명품 좌석을 내놓았다. 2단계로 야심 차게 선보인 좌석은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코스모 스위트(일등석)', 180˚로 펼쳐져 기존 일등석 못지 않은 '프레스티지 슬리퍼(프레스티지석)',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욱 편안한 하늘 여행의 감동을 제공하는 '뉴 이코노미(이코노미석)' 등 전 클래스를 대상으로 한다. 대한항공 명품 좌석에는 일등석에서부터 이코노미석까지 모두 최첨단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장치가 완비돼 있다. 대거 도입되는 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도 서비스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요소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6월 '차세대 명품 좌석' 1호기인 B777-300ER 항공기를 처음 도입한 후 지난 7월까지 현재 6대의 B777-300ER을 들여왔고, 기존 B777, A330 등 12대의 항공기에 대해서도 차세대 좌석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신형 좌석을 갖춘 항공기는 한국발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노선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주, 유럽 및 동남아발 비즈니스 승객들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대거 도입되는 차세대 항공기인 A380, B787 등이 가세하게 되면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노선망을 적극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