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인 7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012년에는 1,000억달러, 2015년에는 2,000억달러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시장은 연 5%씩 성장해왔다"며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의 491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로 늘어난 74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들어 현재까지 이미 273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 협회장은 이런 추세라면 2012년 해외건설 수주액 1,000억달러를 돌파하고 2015년에는 2,000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2년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에서 5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브라질ㆍ미국ㆍ중국 등의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 및 중동국가 등에 한국형 도시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협회장은 "우리 경제에서 해외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정부 지원조직은 미비하다"며 "해외건설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