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관리공단, 민자사업 佛서 첫 외자유치

국내 민자 환경기초시설로는 처음으로 외국자본 유치가 성사됐다.환경관리공단은 19일 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19개의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양주군 신천과 장흥, 곡릉 등 3개 하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해 프랑스 수에즈그룹과 지난 10일 최종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고(441억5,700만원)를 포함 모두 986억7,200만원이 투입되는 이들 시설(하루 처리능력 7만5,000톤)에는 수에즈그룹이 327억900만원을, 한화가 218억600만원을 투자해 앞으로 2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공단은 오는 28일 수에즈그룹과 시설설치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관리공단은 지난 98년부터 참여해온 하수도 부문 민간투자 실적을 기반으로 정부가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인 소각시설과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등 다른 환경기초시설 분야 민간투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우수한 환경시설을 건설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측은 그 동안 민간자본의 참여와 선진기술의 도입을 통한 하수도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부 및 12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었으며 이미 4개 하수도시설을 착공했거나 착공할 예정이고 7개 사업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구영 환경관리공단 기술이사는 "최근 지자체들이 재정난으로 환경기초시설을 민자유치 사업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나 경험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에서부터 계획서의 평가, 협상, 실시계획 승인까지 지원함으로써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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