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에너지 계열 주요 4개사가 한지붕 아래 둥지를 틀게 됐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내 도시가스 공급업체 등의 지주회사격인 SK E&S와 LPG 수출입 업체인 SK가스가 여의도 63빌딩 '생활'을 끝내고 오는 24일부터 본사를 서린동 SK빌딩으로 옮긴다.
이로써 맏형격인 SK㈜뿐 아니라 지난달 이곳으로 이사온 SK인천정유 등 4개사가한건물에 입주하게 됐다.
SK E&S 관계자는 "한건물에서 일하면 아무래도 소통이 원활해 지고 업무 협조도잘돼 시너지가 나지 않겠느냐"며 "이번 본사 이전 의미를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SK E&S 등의 본사 이전으로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과 그동안 집무 공간이 떨어져있던 동생 최재원 SK E&S 및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함께 하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최 회장(46)과 부회장(43)은 세살 터울로, 모두 고려대 물리학과를 거쳐 미국에서 각각 박사, 석사 과정을 밟았던 이력 등에서 비슷한 점이 적지 않은데다 한건물을 쓰게 되면서 서로 더욱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배경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