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생 희망직장 1위 공사 정부기관

직업능력개발원 설문<br>평균 기대연봉 2,589만원<br>남-교수 여-교사 가장선호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공사 및 정부기관이며 평균 기대연봉은 2,58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지난 해 9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국 35개 4년제대학 70개학과 3,4학년 3,849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의 형태로는 23.9%가 국영 기업체 또는 공사라고 답했으며 정부기관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20.5%나 돼 조사대상 학생들의 44.4%가 공공부문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민간대기업 19.2% ▦외국기업 10.7% ▦일반중소기업체 7.2%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의 평균기대 연봉은 2,58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대학졸업자들의 평균연봉인 2,016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으로 고학력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대학 재학생들의 선호직장이나 기대임금 등의 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는 교육전문가(17.1%), 문화ㆍ예술 및 방송관련 전문가(12.6%), 공학 전문가(8%), 행정경영 및 재정 전문가(6.7%), 보건의료전문가(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경우 교사(13.5%), 교수(5.6%), 의상디자이너(4.0%), 간호사(2.4), 항공기 승무원(2.3) 등을, 남학생은 대학교수(3.9%), 기업경영자(3.7%), 교사(3.2%), 토목기술자(3.2%), 공무원(2.4%) 등을 선호했다. 조사대상 학생의 60.3%가 졸업 이후 곧바로 취업하겠고 응답했으며 그 외 대학원 진학(14.3%), 취업후 직장생활을 하며 진학(9.9%), 유학(6.1%), 개인사업(2.1%), 군입대(1.8%), 편입학(1.5%) 등을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내 진로지도 서비스가 불충분하며 학교나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의 수혜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8%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아르바이트란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다. 직장체험 프로그램(7.7%)이나 인턴제 (6.6%)를 통해 일을 경험한 학생은 소수에 불과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학생들의 현실적인 취업준비와 일 체험 기회를 지원하고 가중되고 있는 고학력 청년층의 취업난과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지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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