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34% 증가한 238조원으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2,8%에서 16.7%로 높아졌다.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03년 e-비즈니스현황`(조사대상 2,044개사)에 따르면 2002년 178조원이었던 전자상거래시장은 지난해 238조원으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64.7%)이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교육서비스업과 전기ㆍ가스ㆍ수도업(각각 62.9%), 공공행정(62.5%), 건설업(42.0%)도 전자상거래가 활발했다.
기업들의 e-비즈니스 관련 투자는 2조7,052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지만, 시스템유지 보수만이 38.3% 늘었을 뿐 경기불황의 여파로 시스템 도입(-2.7%), 교육(-19.8%) 등 신규투자는 부진했다.
이창한 산자부 전자상거래총괄과장은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나 증가율은 차츰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자상거래 도입에 따른 세원노출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