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카드 "내년 신용판매 주력 보수적 경영"

삼성카드는 14일 내년에는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것이며 보수적 경영으로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 자산건전성 회복과 사업별 수익성 개선에 힘써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50% 이상으로 올렸으며 1개월이상 정상채권 연체율도 2%대까지 떨어지는 성과를 낳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영업에 본격적인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삼성카드는 이제 병원에서 갓 퇴원한 환자로 아직 기본체력은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현금서비스와 대출 등 금융서비스 사업보다는 신용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내년도 경영계획과 관련, "자산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것"이라면서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는 등 보수적 측면에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카드시장에 대해서도 신용판매는 11~13% 정도 성장하겠지만 각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금융서비스 분야가 올해 수준에 머무르면서 전반적으로는 6~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계열 할부금융회사인 GMAC과의 합작과 관련해서는 "GMAC과 합작해 자동차 할부금융을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GM측이 최근 재무상으로 고충을 겪고 있어 지연되고 있을 뿐이며 당시체결한 양해각서(MOU)상의 조건은 내년 6월말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카드의 상장 문제와 관련, "상장요건이충족돼야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금 상장이야기를 하는 것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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