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1월초 4부작 특집극 '배달의 기수' 방영MBC와 국방 홍보원이 공동 제작하는 특집드라마 '배달의 기수'(극본 양승완ㆍ박형진, 연출 임태우)가 11월 초 방송된다.
70분물 4부작으로 전파를 탈 '배달의 기수'는 신세대 병사들의 쾌활한 병영일기를 통해 달라진 군대의 모습을 진솔하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야전 지휘관에 여성장교가 부임하면서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과 과 시행착오를 겪는 여군의 자아 찾기 등이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그려질 계획. 또 권위적인 명령체계 대신 군사적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전문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는 군대의 모습도 새롭게 조명한다.
군 입대 뒤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훈, 서경석, 지상열 등 현역 군인들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할 예정. 또한 군인들에게 인기 높은 여성 그룹 '핑클'의 성유리가 소대원들의 군기를 잡을 여자 장교 이강현 역으로 출연한다.
훈련이 엄격한 00연대. 갓 임관한 여군소위 이강현(성유리 분)이 '문제사병 집합소' 로 불리는 3소대 야전소대장으로 부임한다. 하지만 최장우(이훈 분) 상병 등 소대원들은 여자 소대장의 존재가 마땅치 않다. 또 몸사리기에 급급한 천 중대장(박광정 분)은 추후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 최고참인 변정식 병장(서경석 분) 등을 독려해 강현이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 작전을 꾸민다.
하지만 최장우는 이강현과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그와 가까워지고 이강현의 적응을 도와주는 김태훈 중위(윤태영 분)와 신경전까지 벌이게 된다. 부대에서 상사로 일하는 아버지(박인환 분)와 강현이 오해를 풀고 화해해 가는 과정도 드라마의 다른 축을 이룬다.
김희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