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해 우리가족 보험설계] 선진형 건강보험

중병 걸려도 치료비 걱정 `끝` 서울 홍제동에 사는 이모씨(39세)는 최근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던 생각을 바꿔 CI(치명적질병)보험에 들었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긴 했지만 자신이 중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 명목으로 수천만원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노후대비용 건강보험이 없었던 이씨는 이 상품이 자신의 노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해 이후 생명보험사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상품들은 노후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보험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이씨가 선택한 CI보험은 이미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고 장기간병보험과 실손보상보험 등 선진기법이 적용된 다양한 건강보험이 `종신보험`을 대체하는 추세다. ◇CI보험, 종신보험 대체=선진형 건강보험의 출발은 CI(Critical Illness:치명적 질병)보험이다.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수술을 받을 때 거액의 치료비를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또 피보험자 사망후에는 사망보험금이 나오기 때문에 고객과 고객의 가족을 모두 지켜주는 상품이다. CI보험은 사망 전ㆍ후를 동시에 보장하는 특성상 종신보험보다는 월보험료가 20~30%가량 비싸기 때문에 상품 설계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지난 2002년6월 처음 출시한 후 지난해 대한, 교보, 흥국, 동양, 금호생명 등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업계 판매실적이 1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이미 생보시장의 최대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간병ㆍ실손보상보험도 인기= CI보험의 뒤를 이은 선진형 건강보험은 간병비 보장에 중점을 둔 장기간병보험과 실제 치료비용을 지급하는 실손보상보험이다. 장기간병보험은 치매, 중풍, 뇌졸중, 재해 등으로 인해 장기간병상태에 빠질 경우 매월 또는 매년 보험금을 받아 간병비나 치료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연령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간병비만을 보장하는 상품과 연금혜택을 같이 누릴 수 있는 상품 등 2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이미 연금이 있는 50대 남자가 간병비를 담보하는 상품에 가입할 때 월보험료는 15만원 안팎이다. 실손보상보험은 질병 또는 재해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치료를 받았을 때 고객 본인이 부담한 실제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상품. 이제까지 생보사는 `실손보상`이 가능한 상품을 판매하지 못했지만 보험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3사가 지난달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단체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체상품으로 개발된 실손보상보험의 월 보험료는 3만~4만원 수준이다. ■ 기고 김경선 삼성생명 건강보험 팀장 부모를 봉양하는 전통적인 부양체계는 점차 무너지고 있고, 국가적인 부양체계는 아직 미흡하다. 여유가 있는 노인들은 오래 사는 것이 복이지만 가난한 노인이라면 오히려 장수가 고통인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누구에게나 닥쳐올 가장 큰 문제다. 멀리 있지만 반드시 다가오는 과제에 `나`는 경제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돼 있을까. 이 문제에 관해 최선의 해결책 중 하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돈이 많아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을지 모르는 노후를 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최근 국내 보험사에도 노후를 위해 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CI보험이 그렇고 장기간병보험 역시 노후에 대비한 선진형 보험상품이다. 노인문제의 완벽한 해결방안이 될 수는 없더라도 경제적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장기간병보험의 경우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유사한데 이들 나라에서는 매년 30%의 성장을 보이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사회복지시설이 잘 돼있는 선진국에서 민영 장기간병보험의 인기가 높은 것은 이 국가들이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후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것을 책임져 줄 보험가입을 바로 지금 고민해야 한다. ■ 삼성생명 삼성실버케어 동양생명의`수호천사 명품CI보험`은 치명적 질병 발생시 고액의 치료비, 생활비용을 선지급 받을 수 있는 선진 보험 상품으로 기존 CI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10 ~ 15%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생보사의 보장 범위와 비교해 볼 때 유일하게 말기 간질환과 3도 이상의 화상에 대해 보장을 강화하고 19개의 질병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암 등 5종의 `중대한 질병`과 심장판막수술 등 8종의 `중대한 수술` 가운데 한가지라도 진단이 확정되면 고액의 보험금을 미리 받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또한 CI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전에 사망 및 1급 장해 시에는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혜택도 주고 있다. `수호천사 명품CI보험`은 `일반형`과 중대한 암에 대한 보장을 제외한 `실속형` , 그리고 치명적 질병시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주계약 1종`과 80%를 선지급하는 `주계약 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 교보생명 교보다사랑CI 교보생명의 `교보다사랑CI보험`은 보장기능에 질병예방과 조기발견, 발병시 효율적 치료를 위한 종합건강관리서비스를 더해 차별화한 상품이다.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시력상실 등 20종의 중대한 질병과 수술, 장해, 화상 및 부식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50% 또는 80%를 선지급함으로써 치료비와 생활비, 간병비, 요양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 또는 1급 장해를 입었을 경우 가입할 때 정한 기본보험금 외에도 공시이율변동에 따라 추가보험금을 지급한다. 한편 이 상품은 타사의 CI보험과 달리 차별화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CI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작성한 설문자료와 채혈자료 등을 분석해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군 ▲건강검진군 ▲고위험군 ▲질환군 등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유지를 돕는다. 또 질병발생시 치료와 회복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대한생명 대한사랑모아CI 최근 종신보험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한생명이 지난해 8월 부터 판매하고 있는 `대한사랑모아CI보험`이 판매 4개월 만에 신계약 건수 11만4,000여건에 월납 초회보험료 180억원을 거둬들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비결은 80세 이전에 중대한 암,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을 받거나 심장판막수술, 5대 장기이식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80%(1종 50%)를 미리 지급 받아 환자와 가족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선택특약을 통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17대 성인특정질환 발병시 본인 및 배우자까지 종합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고 자녀들도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 최고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이밖에 교통재해 및 재해골절 등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치명적인 질병이나 수술 또는 2~3급 장해 발생시 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고, 비흡연자 등 건강한 계약자는 보험료의 약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 동양생명 수호천사명품CI 동양생명의`수호천사 명품CI보험`은 치명적 질병 발생시 고액의 치료비, 생활비용을 선지급 받을 수 있는 선진 보험 상품으로 기존 CI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10 ~ 15%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생보사의 보장 범위와 비교해 볼 때 유일하게 말기 간질환과 3도 이상의 화상에 대해 보장을 강화하고 19개의 질병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암 등 5종의 `중대한 질병`과 심장판막수술 등 8종의 `중대한 수술` 가운데 한가지라도 진단이 확정되면 고액의 보험금을 미리 받음으로써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또한 CI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전에 사망 및 1급 장해 시에는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혜택도 주고 있다. `수호천사 명품CI보험`은 `일반형`과 중대한 암에 대한 보장을 제외한 `실속형` , 그리고 치명적 질병시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주계약 1종`과 80%를 선지급하는 `주계약 2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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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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