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연착륙" 증시 훈풍 기대

中 3분기 GDP성장률 9.1% "예상치 비슷"<BR>물가도 안정세 …금리인상 압박 약화될듯

중국의 올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와 거의 같은 9.1%를 기록해 연착륙의 길로 들어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발 악재’를 우려해온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 3ㆍ4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 2ㆍ4분기(9.6%)보다 소폭 낮아진 9.1%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는 9.5% 성장했으며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은 각각 4.1%와 17% 늘어났다. 또 고정자산투자는 27.7%, 소매판매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3ㆍ4분기 경제지표는 소비자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 단계로 진입했다고 해석했다. 마주옥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3ㆍ4분기 GDP가 9%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다면 추가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7%대를 기록하면 경착륙의 우려가 높아져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3ㆍ4분기 실적은 경착륙 우려와 추가 긴축정책의 접점에 해당하는 절묘한 균형성장 수치”라고 덧붙였다. 전종우 현대증권 연구원은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지 않았으면서도 9월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4.1%로 이전 5.3%에 비해 둔화돼 금리인상 우려는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긴축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도 하락하고 있어 중국의 물가 걱정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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