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ㆍ선물 동반 순매도에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39.82포인트(2.41%) 떨어진 1,609.71포인트로 끝마쳤다. 달러캐리트레이드 청산우려감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보다 하락했다는 소식,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 등 악재성 재료가 겹치면서 지수는 장 한 때 1,604포인트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7억원, 47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3,142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911계약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04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434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며 총 330억원 '매수우위'로 끝마쳤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철강ㆍ금속(-3.90%), 증권(-3.83%), 운수창고(-3.67%), 의료정밀(-3.52%), 종이ㆍ목재(-3.40%)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2.96% 떨어진 72만원를 기록했고 LG전자(-3.81%), LG화학(-5.26%), 포스코(-3.68%), 현대차(-1.71%), KB금융(-1.92%) 등도 나란히 떨어졌다. 이밖에 동양종합금융증권(-7.02%), 대우증권(-4.05%), 삼성증권(-3.94%) 등 증권주들도 약세를 보였으며 현대중공업(-4.49%), 현대미포조선(-7.11%), 삼성중공업(-5.98%) 등 조선주들도 전일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35개 종목이 상승했고 691개 종목은 내림세, 53개 종목은 전일과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