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목받는 CEO 22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고객중심 "제2도약"박현주(44) 미래에셋 회장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97년 자산운용사로 출발, 증권ㆍ창투사까지 거느린 체계적인 금융사로서의 모양새를 갖춘 만큼 이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그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자신에 차 있다. '조직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펀드매니저 25명, 리서치요원 10명을 확보하고 있다. 수탁자산 규모(2조6,000억원)에 비하면 운용인력이 많은 편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거의 두배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업은 사람이 자산이라고 철저히 믿고 있는 박 회장은 인력 투자에 돈을 아껴서는 안되며 미래에셋의 운용인력이 많은 것도 인력에 미리 투자한 것이라고 말한다. 회장인 자신부터 1년여의 미국연수를 통해 영어와 국제금융감각을 가다듬은 그는 "미래에셋이 안정형과 성장형 펀드에서 최고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비결은 바로 충분히 확보된 우수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을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나가는 작업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증권시장의 세계화가 이뤄진 마당에 국내시장에서도 외국금융기관과 겨뤄야 한다는 현실인식에서다. 직원의 해외연수 강화, 해외자본 유치 등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올해는 해외자본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자본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미래에셋의 존재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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