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가볍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우량주는 변동성 장세에서 피난처가 될 뿐만 아니라 지수 반등 때는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24일 증시에서 메가스터디ㆍ주성엔지니어링ㆍ휴온스ㆍ이니텍ㆍ한글과컴퓨터ㆍ태웅ㆍNHN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거나 최고 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니텍은 이날 지난해 순이익 37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한국신용정보 주식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과 관계사인 뱅크타운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니텍 주가는 한때 10.62% 급등하는 등 강세 끝에 4.76% 상승한 2,8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목표치를 초과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은 메가스터디는 새 정부 교육정책 수혜까지 겹치면서 이날 11.36% 오른 30만4,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한 한글과컴퓨터는 지수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지수가 반등하자 이틀 연속 급반등을 연출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역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놓으면서 5.59% 상승했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아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이크래트는 2.4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온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해 연초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지난해 4ㆍ4분기 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한 태웅은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전날 10% 급등하고 이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 지난해 4ㆍ4분기 최고 분기 실적을 내놓은 리노공업도 3.74% 상승했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종목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의 주가는 2.88% 상승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고 증권사들로부터 눈부신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휴켐스는 3.71%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크고 반등이 가시화하는 현 장세에서는 실적우량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의 경우 실적주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에 철저히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